"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 시험"…외신, 코로나 수능 관심
입력 : 2020-12-03 14:37:39 수정 : 2020-12-03 14:37:39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은 한국 정부가 지난 4월 총선 방역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으로 이번 수능을 진행했다고 평가했다. 
 
3일 일본 언론은 한국의 '코로나 수능'을 집중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일본의 대학입학공통테스트에 해당하는 '수능'에 약 49만명이 응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년은 시험장 앞에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이 모여들었지만 올해는 자제하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산케이신문도 "전국 약 1380개 시험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책상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체온이 37.5도를 넘거나 기침을 하는 감염 의심자는 개별적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교육전문지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수능과 관련, 한국이란 나라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주목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여파로 수능 일자를 미룬 점, 수능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자제한 점 등을 소개했다. 또 가림막 설치,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와 비행 시간과 회사의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사항도 언급했다.
 
BBC도 2일(현지시간) '한국:인생을 바꾸는 시험은 팬데믹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BBC는 "거의 50만 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에 응시할 것"이라며 "이 시험은 어떤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뿐만 아니라 진로도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코로나19 속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상세히 전했다.
 
BBC는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수능을 진행한 이유는 지난 4월 성공적으로 치른 총선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가 총선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 또한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인생을 바꾸는 수능을 더는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장인 서울 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외신들도 한국 수능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총선에서 보인 기적 같은 방역의 성과를 거둬 달라"고 방역 일선에 나선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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