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야심작 '아이오닉 5' 티저 공개…테슬라 독주 막나(종합)
디자인·차급·충전속도·주행거리 경쟁…"우열 가리기 힘들어 가격정책이 변수"
입력 : 2021-01-13 17:02:52 수정 : 2021-01-13 17:02:5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차가 야심하게 내놓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첫 모델 '아이오닉 5'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오닉 5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준중형 차급에 빠른 충전 시스템을 갖추며 테슬라 독주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최초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테슬라가 서울 롯데백화점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모델Y 전시를 시작하면서 당장 1분기부터 양 사의 전기차 격돌이 시작된 셈이다. 
 
13일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상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의 구체적인 제원과 가격, 출시 날짜가 상반기 중으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양 사 모델의 구체적인 제원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외관과 차급,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측면에서 비교해볼 대목이 많다. 
 
우선 이날 공개한 아이오닉 5의 외관 디자인은 일단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차량 앞뒤 램프에 다양한 형태의 픽셀을 적용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통해 군더더기 없는 순수 전기차 정체성을 선보였다. 주로 직선을 사용해 정제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테슬라 갤러리에서 고객들이 모델Y를 시승해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반면 테슬라 모델Y는 그릴이 없는 디자인과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매끈한 곡선 디자인이 테슬라 모델임을 단번에 알아보게 한다. 모델Y는 날렵한 곡선 처리와 볼륨으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또 차급 측면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아이오닉 5는 준중형 CUV 모델로 출시된다. 오스트리아 대리점이 공개한 제원표 대로 라면 아이오닉 5의 전장은 4640㎜, 전폭 1890㎜, 전고 1600㎜, 축간거리 3000㎜다. 차박과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테슬라 모델Y도 만만치 않다. 모델Y는 중형 SUV로 3열 옵션에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델Y는 전장 4750㎜, 전폭 1921㎜, 전고 1624㎜, 축간거리 2890㎜로 현대차와 모델3보다 큰 제원을 자랑한다. 특히, 2열 시트를 독립적으로 접을 수 있어 적재 공간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역시 우열를 가리기 힘들다. 모델Y는 1회 완충으로 505km 주행이 가능하고 전용 고속충전기로 15분 충전하면 270km를 주행할 수 있다. 반면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 주행 가능하며, 20분 충전에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테슬라 모델 Y. 사진/롯데백화점
 
아이오닉 5와 모델Y가 1분기에 큰 차이가 없는 요건의 전기차들이어서 전기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결정하는 차량 판매 가격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양 사 모두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과거였다면 테슬라의 일방적인 승리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이오닉 5의 완성도가 뛰어나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전기차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테슬라가 아직은 높지만, 아이오닉 5가 옵셥, 차의 완성도, 디자인, 가격 경쟁도에 이르기까지 뒤지지 않는 모델이어서 테슬라의 독주가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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