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한경연 "ILO 비준안 국회 통과 유감…부작용 우려"
비준안에 보완 입법 요청…"일방적 처리" 지적
2021-02-26 17:32:49 2021-02-26 17:32:4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보완 입법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한경연은 26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노동조합법 개정에 이어 그동안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반대해온 ILO핵심협약 비준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회RK 26일 본회의를 열고 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 3건을 의결했다. 사진/뉴시스
 
한경연은 "경제계는 노동조합법과 ILO 핵심협약 비준안이 우리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심대하므로 국회에서 신중하게 논의해 줄 것을 호소해 왔다"며 "그럼에도 깊이 있는 논의 없이 사실상 일방적으로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ILO 핵심협약 비준안 국회 통과로 노동자의 단결권만 강화됨으로써 노조우위의 힘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됐다"며 "기업의 투자의욕 저하, 일자리 감소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연은 "협력적 노사관계는 제도적 균형을 통해 달성할 수 있다"며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금지, 부당노동행위제도 개선 등 사용자 대항권과 관련된 제도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도록 보완 입법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