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서복’이 6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그리고 ‘서예지 리스크’를 끌어 안고 출발하는 ‘내일의 기억’이 사전 예매율 1위로 개봉한다. 전체 관객 수는 여전히 크게 위축된 상태이지만 두 편의 화제작이 모처럼 격돌하게 됐다.
2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서복’은 2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만 605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후 누적 관객 수는 24만 4040명이다.
국내 상업영화 최초로 극장과 OTT플랫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 ‘서복’은 별다른 경쟁작 없이 공개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복제인간’ ‘영생’ 등 관객이 관심을 끌만한 요소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제 몰이에 나섰다. 전체 관객 수가 큰 폭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오프라인 관객도 줄어든 ‘서복’이 온라인에서 어느 정도의 관객을 더할 지가 영화계 관계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2위와 3위는 모두 애니메이션이 차지하면서 여전한 ‘애니 강세’ 분위기가 두드러졌다. 2위는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으로 4860명, 3위는 지난 1월 말 개봉해 여전히 흥행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4612명을 동원했다.
4위는 2712명을 동원한 ‘자산어보’, 5위는 2408명을 끌어 모은 ‘노바디’다. 이날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총 4만 5834명에 그쳤다.
한편 이날 개봉하는 신작은 서예지-김강우 투톱의 ‘내일의 기억’이다. 영진위 사전예매율 집계에서 33.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으로 32.7%, 3위는 ‘서복’으로 6.6%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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