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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형화재 막아라"…서울시, 화재취약 주거시설 점검
쪽방촌 등 43개 지역 총 5365세대 대상
2021-10-22 08:54:30 2021-10-22 08:54:3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서울 지역 화재취약 주거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당한 대만 가오슝 주상복합건물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를 계기로 나선 것이다. 
 
실제 서울시에서도 최근 3년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41.6%를 차지했다. 이번 점검은 화재 취약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는 쪽방촌 등 43개 지역 내 총 5365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쪽방촌 등에 밀집된 노후주택은 화재 진화가 어렵고 인명피해 발생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 주거시설의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서, 구청,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해당 시설에 대한 긴급소방안전점검을 다음달 10일까지 실시한다.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실태파악 및 시정조치, 피난로 확보 여부 등을 확인하고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재난본부는 스프링쿨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는 공동주택과 노후 고층건물을 포함한 709곳에 대해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화재 발생시 신속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요구되는 노인의료복지시설 509곳에 대한 관할 소방서별 훈련도 다음달 중 예정돼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서울 지역 내 화재 취약 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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