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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문턱'..1942.50(마감)
외국인, 3275억 순매수..삼성전자도 3.11% '뜀박질'
코스닥 시총 3년만에 100조 복귀..코스닥지수 531.53p(+1.07%↑)
2010-11-04 15:12:19 2010-11-04 18:11:34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국내증시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충족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했지만 경기부양에 대한 정책이 이어질 수 있고, 양적완화 정책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6000억달러 규모가 나와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또 세계 디램(D램) 반도체 3위인 일본의 엘피다의 감산 소식도 IT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3포인트(0.34%) 오른 1942.5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만에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27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매수강도가 둔화된 외국인은 다시 매수 강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반면 개인은 210억원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투신을 중심으로 3430억원 순매도해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48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634억원 매도불량이 쏟아져 나오며 총 138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3.31%)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기전자(2.47%), 의료정밀(1.45%), 금융업(0.92%), 음식료품(0.5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계(-1.43%), 종이목재(-1.05%), 운송장비(0.8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군은 희비가 엇갈렸다. IT주 내에서도 삼성전자(005930)(3.11%)와 하이닉스(000660)(5.28%)는 엘피다 효과로 오른 반면 LG전자(066570)(-0.81%)는 떨어졌다. LG화학(051910)(1.18%)은 올랐지만, SK에너지(096770)(-1.8%)는 내렸다. 신한지주(055550)(1.27%), KB금융(105560)(0.98%) 등 은행주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1.07%) 오른 531.53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2007년 11월초 이후 3년만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종가기준으로 100조824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1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9.04% 상승하며 시총 3조3500억원대로 올라섰다. 2위인 서울반도체(046890)(3.07%)와도 무려 1.1조원 차이로 벌렸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10월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 소식으로 아시아나항공(020560)(6.48%)과 대한항공(5.11%) 등 항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나로호의 내년 발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으로 인해 우주항공 관련주는 급락했다. 비츠로테크(042370)는 하한가로 추락했고, 쎄트렉아이(099320)(-7.85%)와 한양이엔지(045100)(-11.83%), 비츠로시스(054220)(-9.15%) 등도 동반하락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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