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출판기념회에 이재명·이해찬 응원…"언론자유 수호"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 출판기념회 개최
2023-11-29 08:40:47 2023-12-01 18:06:52
[안산=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3년 동안 전문성을 닦지 않았으면 YTN, MBC, KBS, T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그냥 스쳐지나갔을 것 같습니다."
 
김현 전 방통위 상임위원은 28일 오후 6시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자신의 저서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김현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왼쪽)이 28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 전 위원은 오는 2024년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기준 경기 안산시 단원구을에 해당하는 고잔동에 선거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김 전 위원은 대언론 담당을 전문으로 하는 정치인입니다. 노무현정부 시기였던 2005년 2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습니다. 39세였던 임명 당시 역대 최초 여성, 최연소 춘추관장이었으며 물러날 당시에는 최장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2020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냈고, 민주당에서도 대변인 등 언론을 상대하는 역할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낸 저서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의 내용은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낸 소회입니다. 그는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내는 동안 현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에 대해 강하게 저항한 바 있습니다. KBS TV수신료 분리징수 정책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벌였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방통위의 감사 중단을 약속받고서야 단식을 멈췄습니다.
 
때문에 이날 행사에는 김 전 위원이 당선돼 언론 자유를 지켜내기 바라는 염원이 가득했습니다. 행사에는 방송 정책을 담당하는 전현직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은 "안산 시민들이 우리나라의 민주화, 언론개혁, 새로운 세상을 위해서 김 전 위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마련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28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포토존에 '힘들수록 진실을 모질수록 진심을' 출판기념회 홍보 이미지가 설치돼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당내 인사들도 김 전 위원이 언론 자유 수호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는 사회자가 대독한 축사에서 "언론 자유가 무참히 훼손되고 있다"며 "노골적인 언론 탄압에 민주주의가 끝없이 후퇴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 결연히 맞서야 할 때"라며 "청와대 춘추관장,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만큼 언론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전 위원의 정치적 후원자이기도 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언론개혁 없이 민주주의가 없다"며 "(김 전 위원은) 춘추관장, 대변인 등 우리나라 언론개혁의 가장 선봉에 싸우신 분"이라고 축사했습니다.
 
김 전 위원은 "(방통위 위원)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저를 더 풍성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며 "보다 더 굵고 깊게 안산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산=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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