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민석, 국민의힘에선 공천 못 받아"
'국민의힘 시스템 사천' 발언에 반박…"민주 공천, 이재명 사익만 기준"
김민석 "한동훈 채점이 좌우하는 공천이 사천" 재반박
2024-02-25 16:01:22 2024-02-25 17:17:1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민의힘 시스템공천에 따르면 거액불법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낸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같은 분은 공천받지 못한다"고 직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낸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상황실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던데, 그게 무슨 시스템 공천인지 묻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김민석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발언한 것을 직접 반박한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 위원장 채점이 좌지우지하는 공천 시스템이 사천 아니면 뭐가 사천이냐"며 "정말 몰라서 묻는거냐, 아니면 말장난이냐"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또 "부당표적수사를 검증해내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라며 "저에 대한 표적 수사는 이미 이해찬 체제 시스템 공천에서 철저하게 걸러진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특수부 검사 출신이면 선배들이 만들어낸 사건 내용도 확인하고 추징완납여부같은 기초사실은 확인하고 질문하기 바란다"며 "검사 때 수사도 그리 부실하게 했느냐"고 일침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주7일 점심 부실공약은 왜 침묵이냐"며 "앞으론 정치도 정책도 공부 좀 하고 말씀하길 바란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날의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이 '주7일 경로당 점심' 공약이 민주당의 '주5일 경로당 점심' 공약을 잘못 베낀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한 것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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