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화 전 춘추관장 (사진=최 전 관장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박근혜정부 청와대 출신인 최상화 전 춘추관장이 15일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로도 활동한 최 전 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국민의힘에는 민심도 당심도, 그 어떤 민주적 절차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0여년간 몸 담았던 보수정당을 떠나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이 결정이 제 안위나 정치적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아프고 가장 진심을 담은 결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전 관장은 "얼마 전 국민의힘 당원의 선택으로 정식 선출된 당의 대선 후보가 몇몇 지도부에 의해 새벽에 기습적으로 배제당하는 참담한 일도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누군가는 저를 배신자라 부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정당이 국민을 버리고, 절차를 무시하며, 사익과 정치 공작으로 국민의 선택권을 짓밟는다면 그 당을 떠나는 것이 배신인가 아니면 부조리를 침묵 속에서 방조하는 것이 진짜 배신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최 전 관장은 "저는 지금도 대한민국에 공정과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는다"며 "민주당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국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다시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