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넥써쓰(205500)가 게임의 본질인 '재미' 확보로 블록체인 게임 규모 확장에 나섰습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장현국 대표의 위믹스 유통량 조작 혐의 1심 무죄 직후 네이버페이 출신 안중현 부사장을 영입하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 대표 체제 이후 넥써쓰의 무게중심은 블록체인으로 옮겨졌지만, 장기 성장의 토대는 여전히 게임입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1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넥써쓰는 최근 AAA급 MMORPG '프로젝트 N'을 개발하는 폴스타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 게임은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에 온보딩될 예정인데요. 크로쓰 온보딩 계약을 맺은 게임은 '로한2', 'SHOUT!', '던전앤브레이커' 등 게임 약 20종에 이릅니다. 실제 온보딩은 하반기에 본격화합니다.
크로쓰 기반의 커뮤니티형 게임 플랫폼 크로쓰 플레이도 있습니다. 크로쓰 플레이는 미니게임과 커뮤니티 활동, 토큰 이코노미가 결합된 구조로 짜였습니다. 현재 온보딩된 게임은 플랫폼 이름과 동일한 채굴 게임 '크로쓰플레이'와 '모두의 빙고' 등 두 개입니다.
넥써쓰 게임 플랫폼에 온보딩된 게임들은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데요. 각 토큰을 플랫폼 기축 토큰인 크로쓰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게임 제작의 문턱도 낮추고 있습니다. 넥써쓰는 AI 게임 제작 서비스 업체 버스8과 독점 파트너십을 맺어 AI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제작 환경 구축에 나섰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또 다른 축은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넥써쓰는 스테이블코인 전담 조직 신설과 안 부사장 영입 등으로 제도화 이후를 대비한 기술적·법적 기반을 세우고 있습니다. KRWx를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명칭 179개를 바이낸스 거래소가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 BNB 체인에 선제 등록했습니다. KRWx와 USDx 등 주요국 법정 통화 상표권도 출원했습니다.
넥써쓰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토큰 명칭을 등록한 상태"라며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은 제도화에 맞춰 추진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홍콩 법인 '넥써쓰 스테이블(Nexus Stable) HK(가칭)'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해 규제 대응 가능한 실질적 발행 주체도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넥써쓰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으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실효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입니다.
넥써쓰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가 자국 통화를 KRWx로 전환해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속도로 게임 플랫폼 내 토큰·아이템 거래에 활용하는 실사용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게임 자체의 재미입니다. 넥써쓰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이용자의 소유권과 주도권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는 게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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