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지난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사고 발생 빈도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항공기·조류 충돌건수가 전년 보다 10% 가량 줄어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32건에서 13건 줄어든 119건으로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다.
◇주요 국가별 조류 충돌 현황 (2010년 기준)
조류와의 충돌 빈도수가 줄어든 요인은 공항내 사고발생 횟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항내 충돌사고 발생건수 62건으로 2009년 77건보다 15건이나 줄었다.
국토부는 조류퇴치 인원 증원, 공항주변 항공등화, 항행시설장비 구조물 등에 조류가 앉지 못하도록 하는 스파이크니들(Spike needle) 설치 등 조류가 기피하는 시각적, 청각적 환경을 조성해 충돌 빈도수 감소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공항내 충돌사고 이외 항행중 발생하는 사고는 41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했다.
김성영 국토부 공항환경과장은 "항행중 발생하는 충돌사고는 이륙시 150m, 착륙시 60m인 통제 범위에 벗어난다"며 불가피한 사고가 있을 수 있음을 설명하고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비상 착륙등 긴급 대처방안이 있기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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