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하나대투증권은 금융시장이 동반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단기대응은 자제하되, 중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의 원흉인 유가상승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기는 했지만 고유가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며, 원화와 채권, 주식시장까지 동반약세를 보이는 트리플 약세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21일 연속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 불균형으로 기관과 개인의 자신있는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고, 옵션만기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사상최고치를 넘어선 매수차익잔고도 주가상승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수의 과열과 침체의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3가지 지표인 이격도, RSI, 스토케스틱 지표들이 모두 과매도 영역에 진입해 있어 기술적 반등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향후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희석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국내주식의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되지만, 양호한 실적만으로 커져버린 시장리스크를 극복할만한 자신감이 없다며, 온통 악재가 가득한 지금이 단기보다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정종현 기자 --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