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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수십억 빼돌려 노후자금 마련한 목사 기소
2011-12-20 14:29:24 2011-12-20 14:31:02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교인들이 낸 헌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목사가 불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박규은)는 교인들의 헌금 등 교회돈 24억4000여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전 목사 김모씨(76)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12월 구역회 회의록을 조작해 구역회에서 자신에게 은퇴 퇴직금 6억7000만원과 승용차 한 대를 지급하기로 하고, 선교사비 3000만원 및 생활비로 1000만원을 매월 지급하도록 했다.
 
김씨는 또 교회에서 청소년 수련관 용도로 마련한 제주도 아파트를 자신의 명의로 바꿔 임대차 보증금을 받아 가로챘으며,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총 373회에 걸쳐 교인들이 낸 헌금 가운데 10%인 총 12억여원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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