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리는 카지노株, 원인은 '기저효과'와 '성장성'
2012-06-13 18:34:18 2012-06-13 18:43:17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이 증권사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신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면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GKL은 하락세다.
 
13일 GKL은 전날보다 2.84% 하락한 2만550원으로 마감했다. 전달의 2만4000원대와 비교하면 16% 가량 떨어진 셈이다.
 
파라다이스의 주가 움직임이 GKL보다 좋은 이유는 역설적으로 지난해 2분기 GKL이 파라다이스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GKL 영업이익은 38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35억원에 머문 파라다이스보다 3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이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중국 관광객 증가로 두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파라다이스의 실적개선폭이 GKL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게 됐다.
 
증권업계는 2분기 GKL의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을 한자리수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파라다이스 2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파라다이스는 성장성도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
 
GKL은 새로운 매출원이 없는 상태지만 제주와 부산, 인천 호텔 카지노를 인수한 파라다이스는 실적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다른 업종과 비교하면 둘 다 좋은 종목이지만,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로서 둘을 비교하면 단기 실적과 장기적 성장성에서 파라다이스가 더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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