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중소기업에 매긴 점수는 '55점'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대기업은 73점
2015-11-03 12:00:00 2015-11-03 12:00:00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가 100점 만점에 54.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에 대한 인식도는 72.8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최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중소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인식도는 성장성, 안정성, 사회적 지위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해 국민들 각자의 기준으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로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동의하는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다.
 
100점 만점에 54.6으로 낮게 조사된 중소기업의 인식도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5개) 관련 항목과 근로조건(5개) 관련 항목이 낮게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도 형성에는 근로자만족 복리후생 보유(46.3), 안정적 판로확보(47.2), 위기극복능력 보유(47.7) 항목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장점으로는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69.7),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제공 능력보유(65.4), 신기술개발·뉴 트렌드 선도 혁신능력 보유(61.8) 순으로 나타났다.
 
'중기업인식개선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동의한 결과는 66.2점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19~29세 청년층이 70.5점으로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인식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책 및 지원을 40.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체험프로그램 16.3%, 방송홍보 13.9%, 교사교육 9.6%, 기업체교육 8.4%, 청소년 교육 8.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인식도를 파악해 우호적인 대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소기업인식을 개선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국민들이 중소기업의 안정성(5개), 성장성(7개), 근로조건(5개), 사회적 지위(4개), 자아실현(4개) 등 25개 세부항목별 질문에 어느 정도 동의 하는지에 대해 응답한 결과를 계량화해 수치를 산출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청년, 전문직업인, 학부모, 학생 등이 중소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측면도 있지만 이러한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계기도 동시에 마련됐다”며 “중소기업의 안정성, 근로조건 등 취약분야별 세부개선과제를 발굴·건의하고 홍보함으로써 각계각층의 인식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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