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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대출업체 우후죽순…"안전확인후 투자해야"
2016-10-26 15:02:40 2016-10-26 15:27:53
최근 연이어 터지는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P2P 대출업체에 대한 횡령과 부도사례가 도마에 올랐다. 이러한 사례들의 본질적인 결함은 무엇일까?
 
모럴 해저드(Moral Hazard), 바로 회사의 운영과 투자자금 관리에 대한 신뢰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나아가 업권은 해당 사례로 인해 ‘대부업 딱지’와 더불어 악화되는 평판 리스크까지 떠안을지도 모르는 현실에 울상이다.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은 핀테크의 넓은 범주 안에서 대부업을 등록한 P2P 대출업체가 인터넷 플랫폼을 제공하고 자금의 수요자와 잉여 자금의 투자자를 연결시켜주는 ‘금융 직거래’라는 점과 제도권 금융 소외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 등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P2P 대출업체 중에서 어떤 업체를 골라 투자를 해야하는지 고민스러운게 사실이다.
 
‘무엇을 믿고 나의 자금을 투자할까?’, ‘투자자금에 대한 안전장치는 마련되어 있을까?'
 
거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각 업체들은 ‘P2P 금융 플랫폼 협회’를 개설한다 던지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혹은 투자 대상을 부동산 담보대출로 한정하는 등 저마다의 컨셉에 맞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과 협약을 체결한 P2P 대출업체 단비펀드는 현재 취급하고 있는 ‘주식담보대출’의 자금모집 공시 이후 자금모집이 완료된 건에 대해 해당 자금을 저축은행 예치금 계좌로 이체, ‘예적금 담보대출’의 형태로 대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출 이후 저축은행에 담보로 제공된 예금은 질권을 설정하여 본 대출의 상환 이전에는 입출금과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도록 자금관리 주체를 이원화하여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신뢰성을 제고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자금 수요자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주가가 일정 담보비율 이하로 하락 시 자동으로 반대매매 되는 위험관리 시스템(RMS)을 대출 계좌에 연동,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란 평이다.
 
전자물건 담보대출 전문 단비펀드의 정태복 상무는 “최근 P2P 대출업계가 직면한 Moral Hazard에 대해 자금관리와 사업운영의 투명성 확보, 손실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업계의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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