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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현명하게 대처하기
두피 자극 줄이는 습관…효능·효과 따져 치료제 선택
2017-01-04 08:00:00 2017-01-04 08: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탈모는 현대사회에서 외모를 해치는 1순위 요인으로 지목 받고 있다. 탈모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각종 탈모 관리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공산품이나 화장품을 탈모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을 통해 탈모치료제의 종류와 적절함 모발용 제품 구매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탈모증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16만6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약 5년간 17%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을 4%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30~39세가 전체의 25%를 차지해 탈모환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와 40대가 각각 20.8%, 21.6%로 그 뒤를 이었다.

탈모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머리카락 또는 체모가 소실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가역적 급성탈모와 지속적으로 발생해 비가역적인 현상을 나타내는 만성탈모로 구분된다. 모발의 성장 주기상 머리카락이 하루100개 이상 빠지면 일반적으로 탈모를 의심한다. 만성탈모에서의 모발 소실 정도는 개인 차가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며, 정도 또한 심하거나 덜한 상태가 교대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남성형 탈모는 만성 탈모 중 가장 일반적인 탈모증상이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화할 때 DHT에 민감한 사람들에게서 탈모가 발생한다. 모낭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면서 짧고 가느다란 모발을 생성하며 탈모가 진행된다.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남성의 시작 연령이 빠르고 증상도 심각하다. 원형탈모란 과도한 면역 활성으로 자신의 모낭을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두피를 포함해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청년과 소아에서 자주 나타난다. 이외에도 분만이나 심각한 스트레스와 같이 모발성장과정 중의 휴지기에 많은 수의 모발이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가 있다.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낭에 자극을 주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정량의 샴푸로 충분한 거품을 내야 한다. 잔여 샴푸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헹구고 자연바람을 이용해 두피를 말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능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중인 약물이나 모발제품 등이 두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 변경하거나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주위에서 두피 및 탈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모관리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모근강화·발모·양모 등을 표방한 샴푸, 헤어크림 등 모발용 제품들도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공산품이나 화장품을 탈모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면서 사용·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에서는 모발용 제품 중 발모촉진 등 탈모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제품은 ‘의약품’으로, 탈모 방지 및 양모 효과가 있는 제품은 ‘의약외품’으로 허가하고 있다.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샴푸·헤어크림·헤어토너등은 단지 두피청결 및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며 모발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탈모관리 제품을 선택할 때 광고에 의존하기보다는 허가사항이나 효능 등을 살펴야 한다. 의약품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두피관리실이나 탈모관리실을 이용할 때도 제품의 허가사항과 효능을 확인한 후 선택한다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평소 두피를 자극하는 습관을 들여 탐모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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