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인터뷰)박성배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 “습진은 발병 시기, 연령, 분포, 모양에 따라 치료 달라”
2017-06-23 21:00:00 2017-06-23 21:00:00
습진은 가려움증, 홍반, 인설과 군집된 구진, 수포를 보이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이 가능하다.
 
특히 발병 시기, 환자의 연령, 피부 병변의 배열과 분포 부위, 습진의 모양에 따라 치료법이 다 다르다. 치료를 하여도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해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박성배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대표원장을 만나 습진에 대해 살펴봤다.
 
- 습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 가능하며, 손에서 발생하는 경우 수부 습진, 눈꺼풀 습진, 외이도의 습진, 유두 습진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습진은 가려움을 주 증상으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모든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세부 질환마다 치료 양상이 조금씩 다르고 특징과 예후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부 질환 마다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 습진의 주요 증상은 어떠한가.
 
초기에는 보통 가려운 증상과 함께 물집이 생기고 붉어지며 부어오르는 증상이 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붓는 것과 물집은 점점 줄어드는 대신 피부 주름이 늘어나게 된다. 또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현상이 나타나거나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난다. 또한 점점 갈라지면서 심한 경우 출혈이 생길 수도 있고 드물지만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 악화 요인을 꼽는다면.
 
습진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며 건조감 및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반복해서 피부를 긁다 보면 쉽게 2차 감염이 되기 쉽다. 음식, 의복 및 주거, 감염, 날씨, 스트레스 등 생활의 다각적인 환경이 습진을 발생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 습진은 어떤 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지.
 
이상증상을 발생시키는 피부표면의 열을 식히고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질환은 장내 독소가 혈액으로 흘러가 면역체계를 교란시키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피부질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면역계를 교란시키는 장내 독소를 해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신체 내부의 심부온도가 저하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노폐물과 독소가 몸 속에 정체돼, 습진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심부온도를 올려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습진을 이겨내는 습관을 조언한다면.
 
습진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염성 질환을 앓은 이후에 습진이 악화된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습진 환자라 감기에 걸리면 피부에 열적 반응이 증가하고 전신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생활관리와 건강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켜 유행성 감기 등으로 습진이 악화되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음주 및 흡연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흡연은 말초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이 습진을 치유하기 위해 맑은 혈액을 피부 끝까지 전달하는데 장애가 생기게 된다. 또한 술은 피부에 열적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음주 후 대사과정에서 술의 성분이 혈액을 통하여 피부까지 전달될 수 있다.
 
과음하게 되는 경우 육체적 과로 상태가 되어 가려움을 동반한 습진의 증상이 악화되므로 치료기간 동안에는 꼭 금주하는 것이 좋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