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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시인 10주기 추모 전시회
‘초개와의 동행’ 주제로 11~23일까지
2017-07-06 08:00:00 2017-07-06 0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이고 화가이자 서예가, 수필가이기도 했던 초개 김영태의 10주기 추모 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2007년 7월 세상을 떠난 그의 다양한 예술적 활동들을 되짚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5일 갤러리 류가헌은 이번 전시가 오는 11~23일까지 서울 종로 청운동에 위치한 갤러리 내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 명칭은 ‘초개와의 동행’으로 그의 생애와 작품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인은 1959년 ‘사상계’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여울목 비오리’, ‘남몰래 흐르는 눈물’, ‘결혼식과 장례식’, ‘갈색 몸매들’, ‘막간’ 등의 시집과 산문집, 음악, 무용 평론집 등 총 61권의 저서를 발표했고 현대 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의 1관에는 그의 유고집 ‘초개일기’가 전시, 판매된다. 1969년 무용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틈틈이 기고한 글과 1970년대 쓴 일기 등을 한 데 묶은 것이다. 2006년 12월 출간 예정이었으나 그가 작고하는 바람에 뒤늦게 나오게 됐다.
 
2관에는 고인과 각별한 친분이 있던 미술품 수집가 이재준의 그림전이 진행된다. 고인의 그림 40여점을 포함,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통해 그의 예술혼을 살펴볼 수 있다.
 
추모사를 읽으며 김영태 시인의 생전 활동을 되뇌는 이들의 모습. 사진/류가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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