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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6개월째 상승…향후 경기전망은 악화
2017-07-25 11:41:57 2017-07-25 11:41:57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부 출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2로 6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6년 중 장기평균치인 기준값(100) 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11년 1월(1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5월 6.8포인트, 6월 3.1포인트에 비해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오른 데 따른 조정 성격으로 판단한다.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조금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까지 올해 전년동기대비 누적 수출증가율이 16.7%에 이르고, 주식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요인으로 지목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가 95, 생활형편전망CSI가 104로 6월에 비해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3으로 전월과 보함,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향후경기에 대한 판단은 엇갈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96으로 6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반면, 6개월 후의 경기상황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109로 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CSI는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등을 공약한 새정부 출범 이후 27포인트(5월), 8포인트(6월)씩 오른 취업기회전망CSI는 이번달 11포인트 감소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24로 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가 바라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39로 보합,주택가격전망 CSI는 1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 과거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2.5%로 6월과 동일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응답 2025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1~18일 기간 동안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2017년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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