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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KPX케미칼 특별근로감독 26일까지 연장
2017-07-25 12:22:03 2017-07-25 12:22:03
[뉴스토마토 구태우기자]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노조 파괴 의혹을 받고 있는 KPX케미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연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울산지청과 KPX케미칼노조에 따르면 울산지청은 특별근로감독 기간을 연장해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제기한 노조 파괴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울산지청은 특별근로감독을 26일까지 연장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노사 양측을 조사했고, 노조 파괴 시나리오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KPX케미칼은 ㅇ법무법인을 통해 자문계약을 맺고, 기존 노조 무력화를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울산지청은 법무법인과 회사와의 관계, 회사가 작성한 자문 내용 등을 조사해 노조 파괴 시나리오가 실제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법무법인과의 관계와 시나리오를 누가 작성했는지 등을 깊이 있게 파헤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6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한 뒤 연장이 필요할 경우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지청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명의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KPX케미칼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했다. 회사가 기존 노조와 신설 노조 조합원을 차별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기존 노조가 사측으로부터 경비를 제공받은 부분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KPX케미칼노조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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