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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문 대통령 추천서 ‘명견만리’ 열풍
판매량 10배 증가하며 베스트셀러 '1위'
40대 남성 중심 판매 급증
2017-08-09 18:00:00 2017-08-09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읽고 추천한 ‘명견만리’가 주요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일 예스24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추천한 ‘명견만리’의 최신편은 다음날부터 이날까지 일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인터파크도서의 ‘2~8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책은 단숨에 4위에 오르며 판매 열기를 입증했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등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최신편을 포함한 시리즈 3권 모두 문 대통령이 언급하기 1주일 전에 비해 판매량이 약 10배 이상 증가했다.
 
책은 KBS 방송프로그램 ‘명견만리’의 내용 중 미래를 위해 제시된 주요 키워드들을 텍스트로 재구성해 엮었다. 지난해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이 처음으로 출간됐고, 이후 ‘윤리·기술·중국·교육 편’, ‘정치·생애·직업·탐구 편’이 연이어 나왔다.
 
안상진 인터파크도서 경제경영 MD는 “사진, 픽토그램, 그래프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풍부해 휴식에 어울리는 교양서로 보기에 손색이 없다”며 “대통령의 휴가 도서 목록이 공개된 이후에는 독자들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고 당분간 구매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베스트셀러의 구매 계층이 20~40대 여성임을 고려할 때 명견만리의 독자층은 특수하다. 전날 교보문고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6일 기준 40대 남성의 구매 비중은 28.9%로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15%)에 비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에도 소설 판매 강세는 지속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기사단장 죽이기1, 2권’은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지난주에 이어 4주 연속 각각 1, 2위를 이어갔다.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1,2권,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김진명의 ‘예언’ 등은 전주에 이어 여전히 주요 서점가의 20위 안에 포진했다.
 
소설 외 에 지난주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에 소개된 책들도 10위권 안에 들며 판매 강세를 보였다. 인터파크도서의 집계에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우주에 관한 소재를 사진, 일러스트로 표현한 ‘코스모스’는 6위, 도구와 기계들이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된 데이비드 맥컬레이 ‘도구와 기계의 원리 now’는 7위를 기록했다.
 
'명견만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사진제공=인플루엔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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