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T, 해운대서 국내 최초 5G 테마파크 열어
5G랜드, 250평 규모 …드론 격투대회·HADO 등 소개
입력 : 2017-08-13 09:00:00 수정 : 2017-08-14 09:20:0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11일 KT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마련한 '5G랜드'를 찾았다. 5G랜드는 5G기술을 '체험'과 연계, 사람들이 최신기술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 테마파크다. 현재 KT는 사물인터넷(IoT)과 5G를 미래 먹거리로 인식,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KT는 5G기술이 적용된 드론,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스포츠 HADO, 드론 레이싱대회 등을 선뵈며 해운대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KT는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5G랜드'를 마련했다. 5G랜드는 5G기술을 '체험'과 연계, 사람들이 최신기술을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 테마파크다. 테마파크의 핵심은 지름 31m, 높이 13m에 250평 규모로 설치된 '돔 텐트'다. 돔 텐트 옆 차량은 원활한 5G 서비스망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기지국이다. 사진/뉴스토마토
 
해운대 5G 테마파크는 총 2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첫번째는 지름 31m, 높이 13m에 250평 규모로 설치된 '돔 텐트'다. 이곳에서는 드론 레이싱과 드론 충돌 격투대회, HADO, 가상현실(VR) 레이싱·우주전쟁 게임, 360도 VR 아이스링크 부스로 꾸며졌다.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드론 충돌 격추대회와 HADO였다. 프리스타일로 진행된 드론 격투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각자 아이디어로 제작한 자체 드론을 가지고 상대 선수 드론과 대결, 상대 드론을 격추하고 더 이상 날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빠르게 날아다니는 드론을 원하는 대로 조종하기는 무척 어렵다. 하지만 드론 격추대회에서는 드론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상대 드론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회피하고 각종 묘기까지 부려 관광객들의 탄성을 끌어냈다. KT가 5G 테마파크에서 드론 대회를 준비한 것은 장래 드론과 5G기술의 결합 가능성이 무한해서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전무)은 "5G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왜 드론이냐'고 할 수 있지만, 사업적으로는 사고탐지 드론과 이동 기지국 드론처럼 드론과 결합해 할 수 있는 게 매우 많다"고 말했다. 
 
11일 KT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한 5G랜드 돔 텐트에서 열영상 드론을 소개했다. 열영상 드론은 바다나 산, 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재난·고립지역에서 사람이 내는 열을 감지해 조난자를 찾을 수 있다. 열영상 드론이 열을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원격으로 신호를 보낸다. 사진/뉴스토마토
 
실제로 이날 KT는 5G기술을 활용,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열영상 드론과 이동 기지국 드론, 미세먼지 측정 드론 등을 선보였다. 열영상 드론은 바다나 산, 섬 등 장소를 불문하고 재난·고립지역에서 사람이 내는 열을 감지해 조난자를 찾을 수 있다. KT는 "20분간 비행하면서 재난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 신호를 보내고, 관제센터는 드론을 통해 현장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지국 드론은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이동형 기지국을 탑재, 재난 등 위기상황에서 전신주 등이 무너져 통신이 끊기는 상황이 닥치면 긴급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해준다. 미세먼지 드론은 에어닥터를 설치한 드론이 대기오염 정도를 측정, KT의 음성 홈 비서 '기가지니'에 공기 상태를 알려준다.
 
신개념 스포츠 HADO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AR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AR신호를 인식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게 전부였지만 경기에 돌입하면 AR 기능을 이용, 상대방 몸쪽에 생긴 가상의 공격목표를 가상의 레이저 빔으로 파괴하는 게임이다. 최대 3대 3까지 경기를 즐길 수 있는데, 단순히 AR영상을 보는 차원의 게임을 통해 증강현실 세계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사실감을 줘 체험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필재 전무는 "HADO는 국내 최초 도입 혼합현실 스포츠로 일본에서는 이미 공식 스포츠 종목으로 등록됐다"며 "우리나라는 이번에 해운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고 말했다.
 
11일 KT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한 5G랜드 돔 텐트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신개념 스포츠 HADO를 소개했다. HADO는 증강현실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증강현실 신호를 인식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게 전부였지만 경기에 돌입하면 증강현실 기능을 이용, 상대방 몸쪽에 생긴 가상의 공격목표를 가상의 레이저 빔으로 파괴하는 게임이다. HADO를 직접 체험하는 사람들(사진 왼쪽)과 화면에서 보여지는 실제 게임화면(사진 오른쪽). 사진/뉴스토마토
 
돔 텐트를 나와 100m 정도를 걸으면 2번째 구역인 이벤트 광장이 나온다. 이곳은 KT가 그간 5G, IoT 기술들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공간이다. 기기지니를 비롯해 스마트폰을 최대 45%까지 더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절감 기술(C-DRX)', 하이퍼 VR 서비스 'TV쏙', 지갑에 넣어 다녀야 하는 신용·교통카드 등의 정보를 입력, 최대 21장까지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쓸 수 있는 '클립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5G랜드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KT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돔 텐트 바로 옆에서 5G 기지국을 설치,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의 5G 코어장비와 연동해 빠르고 실감 나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번 5G 테마파크 개장을 시작으로 앞으로 대학 축제, 육군의 지상군 페스티벌과도 연계해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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