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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25%' 받아든 이통3사, 소송 진행할 듯
2017-08-18 16:34:09 2017-08-21 09:00:3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25%로 상향한다. 이통통신사들은 정부의 행정처분에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소송 검토 등을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피력했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오후 4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계 통신비 절감을 위해 9월15일부터 선택약정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5%포인트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요금할인율 상향을 9월1일부터 시행하고자 했으나 통신사들의 전산시스템 조정·검증, 유통망 교육 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9월15일로 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이날 오후 과기정통부를 방문, 선택약정할인율을 상향하는 내용의 행청처분을 통보받고 공문을 수령했다. 이통3사는 일단 공문 내용을 면밀히 확인한 후 대응 방침을 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소송을 강행할 전망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가 선택약정할인율을 상향할 뜻을 표명한 후 진행한 절차는 정해진 수순이고, 오늘 받은 행정처분 내용은 예상한 그대로"라며 "할인율 상향 조정 통보를 오늘 받았기 때문에 당장 대응책을 이야기하는 것은 섣부르지만 내부 분위기는 예정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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