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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리보기)GDP·고용지표·물가상승률 주목
전문가들 “적은 거래량이 시장에 변동성 높일 수 있어”
2017-08-27 12:00:00 2017-08-27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7월 물가상승률 지표, 8월 고용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대한 관망으로 적은 거래량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0.6% 상승한 2만1813.6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높아진 2443.05에, 나스닥 지수는 0.8% 오른 6265.64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 24일부터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진행된 ‘잭슨홀 심포지엄’에 시선이 주목되면서 적은 거래량이 나타났다. 특히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 경제 상황에 대한 발언에 주목했으나 언급이 없었다.
 
반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상당한 통화완화 조치가 여전히 이어져 세계 경기 회복세가 더 견조해질 것이라고 진단했고, 무역 보호주의는 세계 경제에 심각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적은 거래량이 이번주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로버트 파블릭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 수석 시장연구위원은 “평균 이하의 낮은 거래량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대적으로 적은 거래량이 시장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번주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2분기 GDP 성장률이 가장 중요하며,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마켓워치의 분석에 따르면 GDP 성장률 2.8%, 물가상승률 0.1% 증가가 예상되며 8월 신규 일자리 수는 20만9000명으로 전망된다.
 
세금 개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세제개편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미주리주에서의 연설이 그 시작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세제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반영돼 상승된 만큼, 다음주 연설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마크 루시니 제니 몽고메리 연구원은 “세제 개편은 기대되는 주요 이슈이며, 그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세금 계획이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루시니 연구원은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형태로 세제개편이 이뤄지는 가이며, 의회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경제지표로는 28일 7월 상품 무역수지,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29일에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8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와 8월 ADP 전미고용보고서(비농업부문), 2분기GDP 잠정치, 2분기 기업실적 잠정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31일에는 8월 챌린저 고용변화 보고서와 7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7월 잠정주택판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9월1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8월 평균소득, 8월 실업률, 8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8월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7월 건설지출,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자동차판매가 발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NYSE)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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