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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
OLED 증착장비 전문업체…9월말 코스닥 상장
2017-08-31 17:02:22 2017-08-31 17:02:2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증착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다지겠다.”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 시점이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적기라고 설명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 설립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기업이다. 풀 컬러(Full Color)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Cluster Type) OLED 증착장비, 화이트(White)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Inline Type) OLED 증착장비, 스퍼터(Sputter), 에처(Etcher)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해 공급해 왔다.
 
지난 2013년부터는 모바일용 클러스터 타입의 OLED 증착장비도 양산하기 시작해 세계 최초로 양산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트룰리(Truly), CSOT, 3M, 삼성종기원 등 전 세계 50여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OLED 클러스터 타입, 인라인 타입 등 총 141개의 장비를 납품한 이력이 있다. 현재 1세대 물질개발 연구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85%의 시장점유율, 2.5세대 양산용 및 조명용 증착장비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또 증착, 소스(Source), 물류 등 증착 공정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주, 생산, 납품, 셋업(Set-up), 공정지원 과정까지 전 과정에 참여시켜 고객사와 함께 일하는 차별점도 갖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지속적인 투자로 선익시스템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선익시스템은 이미 LG디스플레이의 구미 공장에 6세대 증착장비를 납품한 바 있으며, 파주 공장에도 진입시키기 위해 현재 LG디스플레이로부터 경쟁사와의 양산성 비교 평가를 받는 중이다.
 
한편, 선익시스템은 오는 9월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11~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5000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000~4만4000원이다. 예상되는 총 공모금액은 693억원에서 825억원으로 이며, 9월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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