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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글로벌 고수익 채권 펀드 1조원 재돌파
1년 수익률 7.74% 달성…'하이일드 채권' 투자 대안
2017-09-21 15:54:21 2017-09-21 15:54:2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AB자산운용)은 ‘AB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수탁고가 다시 1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6월 30일 설정 후 올해로 국내 출시 8주년을 맞은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는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20일 현재 순자산 기준 1조6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5월 순자산 규모 1조8519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4년 3개월만의 성과다.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이 최적의 투자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연초 이후 20일까지 순자산기준 7400억여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AB FCP I – 글로벌 고수익채권 포트폴리오’(피투자펀드)를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 펀드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달러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현지통화표시 이머징 마켓 채권 등에 분산투자 한다. 50여개국 1000여개에 달하는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펀드는 연초부터 8월31일 기준 5.10%(A클래스)의 성과를 기록했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17.68%에 달한다. 1·3·5년 수익률도 각각 7.74%, 13.30%, 36.22%를 기록하고 있다.
 
AB자산운용은 피투자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추정해 투자자가 보유한 좌수에 따라 월분배금을 지급하는 AB 월지급 글로벌 고수익 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도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수익 채권은 국채와 달리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경기회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에 힘입어 오히려 양호한 성과를 보여왔다”며 채권 섹터간 상이한 특성을 파악해 투자에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서 유 파트장은 “이머징 채권, 미국 모기지 채권 등 여러 투자 기회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상대적 가치’에 의거해 다양한 성격의 섹터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현 AB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채권 투자자들은 이자 위험에 노출된 국채 위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해외 채권투자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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