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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말썽에도 애플워치는 선전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1위…LTE 통신·건강기능 강화가 장점
2017-11-20 18:03:54 2017-11-20 18:03:5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애플이 '애플워치3' 선전에 힘입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지난 9월 함께 내놓은 아이폰 시리즈가 출시 지연과 판매 부진 등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애플워치3는 LTE 통신을 지원하고, 심박수 측정 등 건강 기능을 강화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은 39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3%를 기록, 1위로 올라섰다. 애플이 웨어러블 시장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2년 만이다. 2위는 36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1%를 기록한 중국의 샤오미가 차지했다. 웨어러블 강자 핏빗은 350만대를 출하, 20%의 점유율로 3위에 그쳤다. 이어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각각 6%, 5%의 점유율로 4, 5위를 기록했다.
 
3분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의 성장세는 신규 모델인 애플워치3 영향이 컸다. 지난 9월 출시된 애플워치3는 약 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슨 로우 카날리스 연구원은 "LTE 통신을 지원하는 애플워치3에 대한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워치3는 애플워치 최초로 LTE 모뎀이 탑재됐다. 기존 애플워치와 달리 아이폰이 없어도 독자적인 통화와 문자 전송이 가능하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은 손목에서 바로 애플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건강 기능도 강화됐다. 신규 모델은 단순 건강관리 외에도 심장박동 센서 등을 탑재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애플워치가 건강 기능을 강화한 이후 매출이 3분기 연속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가 '애플워치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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