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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입고 관객과 대화…랄라스윗 장기공연 성료
주차별 색다른 콘셉트로 관객 매료…합정서 4주간 열린 ‘나의 우주에서’
2017-12-06 17:46:06 2017-12-06 17:46:06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듀오 랄라스윗이 4주간의 장기 콘서트 ‘나의 우주에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관객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는 등 소극장이란 공간적 장점을 살린 연출이 돋보였다.
 
6일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에 따르면 11월11일부터 12월3일까지 합정동 폼텍 웍스홀에서 열린 공연은 ‘누구나 갖고 있는 추억’이란 주제를 4개의 콘셉트로 풀어냈다.
 
객석과 무대 사이의 거리를 가깝게 배치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의 ‘캠프파이어’, 10월 중으로 발매될 EP 수록곡들을 데모 버전에 가깝게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작업실’, 잠들기 전 편안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맞이하는 ‘홈파티’, 2017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다녀왔습니다’ 등의 콘셉트에 따라 진행됐다. 여러 공연을 예매한 중복 관객들을 고려해 셋 리스트도 주차별로 새로운 곡들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첫 주 ‘캠프파이어’에선 랄라스윗 멤버 두 명만이 무대에 올랐다. 팬들이 직접 보낸 사연을 읽으며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와 가을방학의 ‘언젠가 너로 인해’, 윤상의 ‘한 걸음 더’ 등을 커버해 들려줬다. 둘째 주는 ‘녹음실’에선 10월 말에 발매된 ‘Hidden Valley’의 제작 에피소드와 데모들을 공개했고 EP에 수록되지 않은 미발표곡도 일부 공개했다.
 
셋째 주 ‘홈파티’에선 파자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는 등 기존 공연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지막 주 ‘2017 다녀왔습니다’에선 무대 뒤를 트리 장식으로 꾸미고 크리스마스 캐롤 ‘Jingle Bell Rock’ 등을 편곡해서 들려주는 등 연말 콘서트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공연에서 랄라스윗 보컬 김현아는 “노래를 만드는 힘든 순간마다 공연의 순간을 생각하며 더 잘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14년부터 매년 연말에 열린 랄라스윗의 장기 소극장 공연은 올해 4회째를 맞았다”며 “소극장의 장점을 살린 연출로 앞으로도 랄라스윗만의 브랜드 공연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장기공연 '나의 우주에서' 공연을 마친 멤버들과 팬들의 모습. 사진/해피로봇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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