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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올해의 책’에 ‘82년생 김지영’
2017-12-15 16:23:50 2017-12-15 16:23:5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82년생 김지영’이 온라인서점 예스24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에 뽑혔다.
 
예스24는 15일 28만803명이 참가한 온라인 독자 투표 결과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5만3579표(19.1%)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간된 소설은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작용하는 한국 사회의 현 주소를 다루면서 올해 서점가의 역주행 열풍을 주도했다. 우리 사회 30대 여성들이 겪는 삶의 문제를 직접적인 취재 방식으로 풀면서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조남주 작가의 책에 이어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가 4만1892표(14.9%)로 2위에,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이 묻는다’가 3만7010표(13.2%)로 3위에 올랐다.
 
이외에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말의 품격’,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기사단장 죽이기(1권)’, ‘오직 두 사람’, ‘미움받아도 괜찮아’ 등이 독자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책 10위권 안에 들었다.
 
예스24가 주최하는 ‘올해의 책’ 행사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매년 독자들의 투표로 한 해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5개 분야의 24권을 선정해오고 있다.
 
내년 1월6~17일까지는 부산 F1963 내 전시공간에서 역대 ‘올해의 책’ 관련 전시도 열린다. 지금까지 투표에서 3회 이상 선정된 작가 24인의 작품을 모아 ‘우리가 사랑한 24인의 작가들- 박완서부터 조남주까지’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12일에는 올해 1위를 차지한 조남주 작가의 사인회, 2017 올해의 책에 선정된 출판사 관계자들의 상패 전달식도 갖는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는 “순수 독자들의 투표로 지난 15년 동안 선정된 올해의 책은 한국 출판의 중요한 역사이며 독자들의 독서 이력과도 같다”며 “투표에 응해주신 많은 독자분들께 감사 드리며 올해의 책의 출판 관계자 분들께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 사진제공=민음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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