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둔 세금이 정부의 연간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액을 앞질렀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국세수입은 전년대비 21조4000억원 늘어난 251조9000억원이다.
올해 목표 세수를 기준으로 세금이 걷힌 속도를 말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100.3%를 나타냈다.
정부는 작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수입을 251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법인세와 소득세 등의 세수 호조로 목표치를 이미 돌파했다.
1~11월 법인세는 주요 신고납부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1년 전보다 7조원이 늘어난 58조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6조원 늘어났고, 부가가치세는 수입분 부가가치세 증가 등으로 같은기간 5조2000억원 확대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2000억원 흑자였다. 정부 살림살이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성보장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적자수지는 작년보다 6조원 개선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 회복,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세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재정수지가 개선됐다"며 "중앙정부 채무는 12월 중 국고채 상환에 따라 작년 추경 기준인 633조5000억원 내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거둔 세금이 정부의 연간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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