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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노무현의 도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노무현의 도시|김규원 지음|미세움 펴냄
2018-01-10 17:05:10 2018-01-10 17:05:1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종시가 한국의 지역 균형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분석하고, 앞으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를 제언한 '노무현의 도시'가 출간됐다.
 
책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신행정수도 건설에 관한 기사를 꾸준히 써온 한겨레신문 김규원 기자가 썼다. 최근 2년간 세종시에서 살며 낱낱이 뜯어보고 고민한 기록이다. 행정도시 건설에 대한 여러 기대와 아쉬움, 바람이 전해진다.
 
책은 신행정수도로의 세종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야기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구상했던 건설계획부터 '세종시 수정안'이란 탈을 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백지화 계획,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치 등 역사를 훑는다.
 
‘정치게임’에 휩쓸려 온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제언도 담겼다.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75% 정도가 이전을 마친 현재, 저자는 국회와 청와대까지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신도시 방식의 건설로 사라진 공동체, 역사, 문화 등의 가치들도 우리가 돌아봐야 한다고 역설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책은 행정도시가 만들어진 계기, 과정, 방향을 담은 ‘제1부 수도를 옮기다’와 현재진행형인 세종시를 분석하고 비평한 ‘제2부 세종시에 터를 잡다’로 구성돼 있다. 세종시의 산 역사이자 증인인 이춘희 세종시장과의 인터뷰로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저자 김규원 기자는 공간과 역사,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기사들을 작성해왔다. ‘행정수도 건설과 지역 균형 발전’, ‘광장과 거리 살리기’, ‘도심 되살리기’ 등을 소재로 100차례 이상 연재 기사를 기획하고 썼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세종시의 ‘행정도시 백지화안’을 막아내기 위해 관련 기사를 쓰기도 했다.
 
노무현의 도시. 사진/미세움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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