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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올해 집값 '보합' 예상
2018-01-17 17:47:50 2018-01-18 13:13:26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공인중개사 70% 가량이 올해 주택 매매 가격의 보합세를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7.5%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하락과 상승 전망은 각각 20.9%, 11.6%로 집계됐다. 서울(보합 68.4%, 하락 20.6%, 11.0%)과 수도권(보합 66.3, 하락 23.2%, 상승 10.5%)도 전국 평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매가 하락을 예상한 이유는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 ▲신규아파트 공급물량 증가(31.3%) ▲국내 금리 상승 전망(9.4%) ▲경기 불확실성 지속(7.7%) ▲임차거주 선호도 증가(3.7%) 등의 순이었다.
 
매매가가 상승 원인으로는 ▲경쟁력 있는 지역 선호현상(48.3%) ▲대체 투자처 부족에 따른 유동자금 유입(30.9%) ▲주택 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재건축·재개발 이슈(8.1%) ▲전세가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 증가(5.8%) 등이 꼽혔다.
 
주택 전세가도 ‘보합세’를 전망한 응답자가 많았다. 공인중개사들의 75.6%가 전세가격 보합을 예상했다. 전세가 하락과 상승은 각각 15.5%, 8.9%로 집계 됐다. 월세시장 역시 보합(70.9%)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내외 금리 인상기조,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 본격시행 등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일선 공인중개사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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