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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해운회담 "군산-중국 산동 카페리 운항 확대"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 기대감
2018-01-19 09:10:48 2018-01-19 09:10:48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한국과 중국이 점진적인 항로 개방에 합의했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제25차 한·중 해운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운회담은 1993년부터 양국이 교차로 개최해온 회담으로 이번 회담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쿤밍에서 열렸다.
 
해수부는 "한·중 항로의 점진적 개방을 위해 필요한 기준과 시기에 대해 양국의 한중카페리협회,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가 민간협의체가 방안을 마련한 후 양국 정부가 추후 논의해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현재 주 3항차로 운행되던 군산-석도(중국 산동) 간 카페리 항로에 선박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 횟수를 주 6항차로 늘려가기로 했다.
 
지난 제24차 해운회담을 통해 운항을 준비해왔던 대산-용안(중국 산동) 간 카페리 항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합의를 이뤘다. 양국은 당초 투입 선박의 선종을 쾌속선에서 카페리선으로 변경하기로 했었는데, 이번 회담을 통해 투입 선박의 선령기준 등에 합의했다. 또 조속한 운항을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중 운항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한·중 항로 카페리선의 안전 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논의했고, 상대국에서 자국 선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해상수송서비스 제공과 한중 카페리선을 통한 양국 간 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사진 왼쪽)과 중국 교통운수부 수운국 이계용(易繼勇) 부국장이 지난 17~18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25차 한·중 해운회담 후 서명식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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