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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싱가포르서 올해 첫 해외 수주…1조2천억 규모
2018-02-22 09:37:55 2018-02-22 09:37:55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싱가포르에서 총 11억달러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투아스 터미널 Phase 2 (Tuas Finger 3)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첫 해외 수주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이 발주한 해상매립 공사로 싱가포르 서단에 위치한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7헥타르 면적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확장된 국토는 향후 항만시설 부지로 사용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총 108개월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일본의 펜타오션 및 네덜란드 국적의 준설매립 전문시공사인 보스칼리스와 공동으로 수주했으며 이 중 현대건설 지분은 35%로 약 3억 9000만달러(약 4100억원)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지역 내 현대건설이 지난 2014년 수주해 성공적으로 공사 수행중인 투아스 핑거 1 매립공사에 이은 대형 해상 매립공사 수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토의 7%에 달하는 매립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싱가포르 국토 개발 장기계획으로 지속 발주될 것으로 전망되는 해상 매립공사 수주경쟁에서 풍부한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3/4단계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4건, 138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3개 준설 및 매립 공사를 포함해 토목·건축 공사 총 10개 현장, 26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싱가포르 투아스 터미널 ph2 매립공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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