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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증시 부진 여파에 2410선 후퇴…외인·기관 '팔자'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 하락
2018-02-22 16:21:51 2018-02-22 16:21:5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하락한 2414.2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2.47포인트(0.51%) 내린 2417.18로 출발해 장 중 한때 낙폭을 만회하며 242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개인은 200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9억원, 1072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부진한 모습 보인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67%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5%, 0.22%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출발부터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인 2.94%까지 치솟으면서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원들은 물가상승률과 임금상승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이 2.22%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종이·목재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은행은 1.32% 상승했고 의약품과 섬유의복은 1%미만의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1.1%내리면서 나흘째 약세를 나타냈고 SK하이닉스와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도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네이버와 KB금융, 삼성물산, 신한지주도 약세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와 179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24%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1.23% 올랐다. LG화학과 현대모비스는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포인트(0.61%) 하락한 870.2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05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4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 대부분이 하락했다. CJ E&M과 셀트리온제약은 2% 넘게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 휴젤, 코미팜도 1% 이상 내림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084.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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