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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쇼크’ 영화 3편 드라마 1편 ‘오픈’ 불투명
2018-02-23 16:02:30 2018-02-26 14:54: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오달수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미투 운동의 일환으로 성추문에 휘말린 뒤 잠적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무려 3편이다. 또한 출연을 논의 중인 영화도 한 편 있다. 무려 4편의 작품이 오달수 쇼크를 당했다.
 
일단 그의 추문은 한 기사의 댓글로부터 불거졌다. 연극계 거물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총 예술감독 성폭행 폭로가 불거진 뒤 해당 기사에 댓글로 ‘이윤택 사단 출신의 현직 코미디 배우’란 인물로 등장했다. 이 글을 올린 피해자는 ‘이윤택 사단 출신 현직 코미디 배우’가 행한 믿기 힘든 성적 추행을 상세히 묘사했다. 이후 한 매체에서 코미디 배우 오모씨로 기사화가 됐다. 사실상 ‘이윤택 사단 출신’ ‘부산 출신’ ‘영화계 활동 코미디 배우’ 등 폭로 글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주인공은 한 명이었다. 바로 배우 오달수다.
 
사진/쇼박스
 
해당 보도가 나간 하루 뒤인 23일 일부 매체가 실명를 공개하며 그의 동향을 보도했다. 일단 오랜 연인으로 알려진 채국희와 결별한 내용이다. 이번 결별이 ‘성추문’에 의한 결별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뉴스토마토와 통화한 한 연예 관계자는 “사실 관계가 끝난 건 이미 오래 전이다”고 전했다. 결별 이유가 성추문 때문은 아니란 점이다.
 
문제는 오달수의 성추문으로 인해 그가 출연했던 작품의 정상적인 개봉과 방송 여부다. 현재 그가 출연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은 촬영이 끝난 상태다. ‘이웃사촌’ 역시 본 촬영은 한 두 회 차 남아 있지만 오달수 분량은 촬영이 끝난 상태다.
 
이날 통화한 한 영화계 관계자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컨트롤’ 모두 오달수의 분량과 비중이 상당하다”면서 “특히 ‘컨트롤’은 오달수가 키포인트 역할을 하는 내용이다”고 전했다. ‘이웃사촌’ 역시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만든 이환경 감독과 오달수가 의기투합한 영화다. 고 김대중 대통령 실화를 모티브로 한 얘기를 그린다. 오달수가 극중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성추문’ 사실 여부를 떠나서 세 편의 영화 모두 개봉 여부가 어찌 될지 모르겠다”면서 “두 편은 캐릭터 비중 상 편집 자체가 불가능하다. 나머지 한 편은 개봉을 강행한다고 해도 캐릭터와 작품 의미 때문에 논란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도 문제다. 삼형제 중 첫 째로 오달수가 출연을 확정했다. 다음 달 21일 tvN에서 방송이 확정돼 촬영 중이다. 제작진이 기획 단계부터 오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은 유명하다. 현재 오달수의 촬영 분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편집 및 배역 교체를 해도 무방한 수준이라고. 하지만 제작진과 작가진 쪽에서 오달수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후문으로 볼 때 제작진과 오달수간의 협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제작진은 외부와 연락을 끊은 오달수 측과 출연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성추문 이전 오달수가 출연 여부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 중이던 영화 한 편도 원점에서 논의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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