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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어닝미스 '15%'…“일반적 수준”
원화 강세로 부정적 영향 크지 않아…"1분기 실적에 주목할 때"
2018-02-25 12:22:48 2018-02-25 12:22: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2017년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현재 어닝 미스가 1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컨센서스가 존재하고 실적 공시를 한 기업은 총 403개이며, 합산 영업이익은 3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43조5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현재 어닝 미스는 15.63%로 나타났다. 어닝 미스란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간의 괴리율을 의미한다.  
 
섹터별로는 백화점 및 화학, 반도체, 증권, 정유, 항공해운, 화장품·호텔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인 반면, 보험, 디스플레이, 건설, 자동차, 음식료, 상사, 기계, 은행 등의 어닝 미스가 높았다. 특히 보험은 120%에 가까운 괴리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 일반적인 어닝 미스라고 진단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15%의 어닝 미스로 사실상 쇼크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으나,그동안 4분기 어닝 미스는 평균 22%를 기록했다”면서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꾸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4분기 어닝 미스는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수출주들을 중심으로 4분기 어닝쇼크가 표출됐으나 매해 4분기는 대체로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작년 4분기의 경우, 급격한 완화강세가 발생했던 만큼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 전망이 하향조정 되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4분기 어닝 미스로 1분기 실적이 1개월간 4.4% 하향 조정됐다”면서 “1분기 실적이 올해 실적 전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향 조정되는 종목에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베팅이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2.5%(전년 동기 대비)로 전망되고 있으며, 음료업(371.1%)이 가장 크게 성장할 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실적 하향이 가장 큰 업종으로는 디스플레이패널(-88.5%)이 꼽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분기 실적 어닝 미스 비율은 15%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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