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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올해부터 예비 초등교원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대학 12곳에 23억4000만원 차등지원
2018-03-11 15:33:01 2018-03-11 15:33:0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앞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이 도입됨에 따라 정부가 올해부터 모든 예비초등교원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비초등교원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에 필요한 지도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초등교원양성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경인교대, 공주교대 등 국립교대 10곳과 국립종합교원양성대학, 제주대 등 총 12곳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각 대학에 총 23억4000만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 지원금은 해당 대학의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와 학생 수, 참여교원 수, 부속학교 수, 수혜학생 수를 고려해 결정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향후 초·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은 필수 과정이다. 우선 올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2020년에는 중학교 3학년에 순차 적용된다.
 
현재 교육부는 교과서·보조교재 개발과 연구·선도학교 지원, 실습 인프라 확보, 교원 충원 등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기반을 마련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 사업은 기존의 현직 교원 연수와 더불어 예비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체 초등교원의 약 30%인 6만명, 중등 정보·컴퓨터 자격 소지교사 약 8000명이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지원 사업은 대학 공동참여과제와 대학별 과제로 구성해 진행한다. 대학 공동참여과제는 초등교원양성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으로 12개 대학의 핵심교원이 참여해 대학 교육과정에 필요한 과목과 교수요목, 필요 이수 학점 등을 제시한다. 
 
대학별 과제로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소프트웨어 관련 필수 이수학점 확대와 강의 내용 개선, 컴퓨터 심화전공의 교육과정 개선을 주로 다룬다. 
 
또 대학별 여건에 따라 융합교육 기반 조성과 융합교과목 개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한 수업 자료 공모전, 교구 개발대회 등 학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 국장은 “이번 지원 사업은 소프트웨어 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교육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코딩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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