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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미회담 한 목소리로 "환영한다"
민주·평화·정의 "기대 이상 성과"…한국당 "우리 목표는 북핵 폐기"
2018-03-11 17:20:05 2018-03-11 17:20: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데 대해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만 한국당은 섣부른 낙관론에 대해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평소 대화로 북핵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던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당 중앙위원회에서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이렇게 문재인정부 1년 안에 전개되고 있다”며 “꿈처럼 대한민국 평화를 향한 대장정의 가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도 “그 어렵던 북미대화의 입구에 다다른 것 같다”며 “모처럼 맞은 대화의 기틀을 잘 짜야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북미 두 정상의 만남은 우리 정부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다소 비판적이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북미 정상회담 그 자체에 대해선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전향적 입장을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고,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실현, 동북아 안전, 세계평화 구축의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언제나 북한은 궁지에 몰릴 때 안보쇼를 했다”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북핵 폐기이지 북핵 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나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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