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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중 무역 협상 낙관론에 이틀 연속 상승
2018-04-06 08:13:33 2018-04-06 08:13:33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협상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만4505.2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5포인트(0.69%) 높아진 266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45포인트(0.49%) 오른 7076.5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의 반등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인 래리 커들로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또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으며, 광고주도 감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페이스북은 2.73% 상승했고, 넷플릭스도 1.74% 올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공격 받았던 아마존은 이날 2.92% 회복하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칩제조사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는 투자자문회사 스티펠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상승했다. 스티펠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역분쟁의 우려가 남아있다며 경계감을 보였다. 와시프 라티프 USAA인베스트먼트 주식부문 부대표는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시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무역전자는 전월보다 1.6% 증가한 57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이며, 시장전망치 570억달러 적자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우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5.58% 하락한 18.9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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