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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미·러 시리아 무력충돌 우려에 약세…다우 0.9% 하락
2018-04-12 08:39:19 2018-04-12 08:39:1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의 무력충돌이 예기되자 뉴욕증시가 약세를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55포인트(0.90%) 하락한 2만4189.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68포인트(0.55%) 내린 2642.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7포인트(0.36%) 떨어진 7069.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리아에 대한 긴장 고조로 하락 출발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조롱하자 무력충돌이 야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이 발사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준비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러시아가 모든 미사일을 격추하길 바란다”고 조롱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에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금융 전략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사일 발사 시사보다 뉘앙스로 인해 시장이 불안에 휩싸인 것 같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음날부터 진행되는 실적 발표가 다시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니 세실리아 브린모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초점이 시리아 이슈에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12일부터는 기업들의 실적에 초점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날 블랙록과 델타항공의 실적발표가 있으며, 금요일에는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향후 수년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생각보다 가속화돼야 한다는 매파적 의견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1.88% 상승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60달러로 상향했다.
 
이날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1.12% 하락한 20.2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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