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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설경구-문소리, 20년 전 그대로 ‘박하사탕’ 4K 개봉
2018-04-16 10:52:53 2018-04-16 10:52:5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설경구-문소리 그리고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21세기 한국영화의 첫 번째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박하사탕’이 오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박하사탕’은 부산국제영화제 첫 한국영화 개막작(제4회)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걸작이다. 또한 설경구 문소리 첫 장편영화 주연작이다. 마흔 살 김영호의 20년 세월을 7개 중요한 시간과 공간으로 거슬러가는 ‘박하사탕’은 김영호의 20년 삶을 관통한 1980년 5월 광주 트라우마를 통해 역사의 상처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내밀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번 ‘박하사탕’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개봉은 CGV아트하우스가 ‘한국영화 헌정 프로젝트’ 일환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 및 개봉을 지원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영화사에 기여한 영화인들에게 CGV아트하우스 상영관을 헌정, 2016년에 ‘임권택관’(CGV서면), ‘안성기관’(CGV압구정), 지난 해에 ‘박찬욱관’(CGV용산아이파크몰)을 만든 ‘헌정관 프로젝트’와 함께 새로 시작한 ‘디지털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사를 빛낸 작품들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극장 개봉하는 CGV아트하우스의 새로운 프로젝트이다.
 
‘박하사탕’은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아 현재의 젊은 관객들에게 필름 시대 걸작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후에 헌정하게 될 한국영화 걸작 리스트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돼 공개된 ‘박하사탕’ 메인 포스터는 한국영화사의 명장면으로 자주 호명되는 설경구의 ‘나 다시 돌아갈래’ 절규 장면을 다시 한번 소환했다. 이는 영화의 첫 시퀀스이자 주인공 영호가 1999년 봄에서 2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컷이다. 또한 함께 공개된 ‘영호&순임 커플’ 포스터는 데뷔 시절부터 번뜩였던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설경구와 첫사랑의 화신 같았던 문소리의 풋풋한 외모가 단박에 눈길을 끈다. 여기에 ‘첫사랑, 그 순수를 찾아가는 시간여행’ 카피가 더해져 영화 스토리는 물론 관객들로 하여금 배우들의 20여 년 전으로 함께 회귀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21세기 한국영화 첫 마스터피스이자, 배우 설경구 문소리 주연 데뷔작 ‘박하사탕’은 오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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