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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 개봉 첫날부터 '대박'…CJ CGV ‘방긋’
티켓가격 1000원 인상 효과…"4월부터 즉각 반영될 전망"
2018-04-26 15:52:02 2018-04-26 17:19:5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어벤져스:인피니티워’(이하 어벤져스3)가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한 가운데 CJ CGV(079160) 주가도 상승세다. CGV를 비롯한 국내 영화관이 예매 티켓 1000원을 인상한 후 첫 흥행 기대작으로 가격 인상 효과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일 대비 0.39%(300원) 하락한 7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회사의 주가는 우상향 추세다. 이달 초 6만8200원(2일, 시초가) 대비 12% 가량 상승했다.
 
회사의 주가 상승은 최근 인상된 티켓 가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어벤져스3에 대한 흥행 돌풍이 겹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벤져스가3가 개봉일 98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기존 ‘군함도’ 기록을 근소하게 경신했다”며 “어벤져스3 개봉일 기준 예매 평균티켓판매가격(ATP)은 9470원으로 1분기 대비 17.6%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흥행속도를 감안할 경우 1000만 관객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4월부터 즉각적인 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CJ CGV는 지난 11일부터 티켓 가격을 1000원 올렸다. 평일 관람료는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관람료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인상했다. 가격인상은 최근 인건비 및 임차료 등 판관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에 따른 극장 수요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어벤져스3 개봉에 따른 흥행 기대감이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어벤져스3 개봉 이전 시점에 인상을 발표했고, 현재 국내 물가 대비 티켓 가격 수준은 높지 않아 수요 반발 역시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어벤져스3는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97만6835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고, 26일 오전까지 최단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단숨에 누적 관객수 118만명을 기록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워’가 역대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한 가운데 CJ CGV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12일 출연자 폼 클레멘티에프,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왼쪽부터)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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