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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기술주 실적 호조에 강세…다우 0.99% 상승
2018-04-27 08:45:07 2018-04-27 08:45:07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페이스북, AMD 등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8.51포인트(0.99%) 상승한 2만4322.3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포인트(0.18%) 오른 2639.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포인트(0.05%) 낮아진 7003.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전날 페이스북은 장 마감 후 1분기 순익이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였던 40억1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매출도 전망치 114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119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상승세가 나타나자 나스닥 대형 기술주인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도 함께 주가상승이 나타났다. 페이스북 9.06%, 아마존 3.96%, 넷플릭스 2.6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1.99% 각각 상승했다. AMD 역시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 13.70% 급등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지속되고 있어 증시의 낙관론 다시 불고 있다. 톰슨앤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가운데 45%가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80%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랜드 프레드릭 파이낸셜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실적과 워싱턴발 정치 뉴스인데, 이날은 실적이 정치 뉴스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좋은 상황이며, 호조세가 지속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약세장을 이끌었던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이날 2.98%대로 하락하며 안도감을 줬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6시 기준 뉴욕 장외시장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9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4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6일 이후 4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3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10.3% 감소한 6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공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8.97% 하락한 16.24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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