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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신작 ‘버닝’, 충무로 ‘어벤져스’ 스태프 투입됐다
2018-04-30 09:25:52 2018-04-30 09:26: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제71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버닝’ (제공: 파인하우스필름(대표 이준동) |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 | 배급: CGV아트하우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한국 감독 중 가장 섬세한 스토리텔러로 인정 받고 있는 이창동 감독 8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점이 한 몫 한다. 이 감독은 8년 만에 돌아오면서 오리지널 스태프들과 새로운 스태프들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버닝’을 완성시켰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얘기다. 이 감독 8년 만의 신작 ‘버닝’을 위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국내 굴지의 스태프들과 기존 이 감독 사단의 영광을 이끌어온 국내 최고 제작진의 협력이 완성됐다.
 
사진/CGV아트하우스
 
먼저 ‘곡성’ ‘마더’의 홍경표 촬영 감독 합류는 영화 팬들 사이에서 “이창동 감독에 홍경표 촬영 감독이라니 레전드 작품 나올 듯하다”란 기대 평을 받을 정도로 획기적이다. 실제로 공개된 예고편에서도 음산하고 스산하지만, 감각적인 촬영 앵글과 색감은 이창동 감독, 홍경표 촬영 감독이라는 두 완벽주의자가 완성해낸 화면이다. ‘버닝’ 제작팀은 CG없이 최대한 사실적인 촬영을 위해 끝없는 기다림도 불사했다. 홍 촬영 감독은 “’버닝’ 핵심조명은 빛이었기에 시나리오에 맞는 자연광을 찾아서 그 순간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스타일리쉬한 영상미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충무로 여성 파워를 자랑하는 스태프들도 함께했다. 특히 신점희 미술감독, 황현규 분장 팀장, 이충연 의상팀장은 이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제작진이다. ‘박하사탕’부터 함께해온 신점희 미술 감독은 “가장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걸 만들어내고자 했다”고 밝히며 ‘버닝’만의 미장센을 완성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전했다. 여기에 분장은 ‘1987’의 황현규 분장 팀장이 담당해 각 젊은 청춘들의 매력을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 ‘시’를 함께한 이충연 의상 팀장 또한 캐릭터들의 현실과 성격이 녹아나는 의상을 완성해 공감대를 높였다. 이처럼 촬영 미술 분장 의상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 내로라하는 명품 제작진들이 완성한 ‘버닝’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새로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이슈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버닝’은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칸 국제영화제 출품 및같은 달 16일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국내 개봉은 하루 뒤인 17일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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