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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 한달만에 5만건 팔려
전체 실손보험 판매건수 대비 절반 수준
2018-05-08 19:01:27 2018-05-08 19:01:27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경증 마성질환이나 치료이력이 있는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 1개월 만에 5만건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실손의료보험 판매건수의 절반 수준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발표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 등 7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된 관련 상품은 4만9315건이었다.
 
1일 평균(영업일 기준) 판매건수는 2348건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일반 실손의료보험(11만3151건)의 43.6% 수준이다.
 
1인당 평균 보험료는 5만3578원이었다. 이는 일반실손보험 평균보험료(1만8043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가입연령은 60대 이상이 40.8%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7.4%), 40대(13.5%) 순이었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치료가 완료됐거나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경증 만성질환자 등의 소비자도 가입할 수 있는 실손보험이다.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최근 5년간 발병·치료 이력을 심사하는 중대질병도 기존 10개에서 백혈병을 제외한 암 1개만 심사하는 것으로 줄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다수 가입하다 보니 평균 보험료가 일반 실손보험보다 비쌌다"며 "향후 완전 판매 등에 대해서는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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