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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반대”
2018-05-11 15:54:44 2018-05-11 15:54:44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의견을 내는 주주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엘리엇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오는 29일 예정된 현대차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표를 던지도록 권고하겠다 덧붙였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과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사례와 같이 주주들의 이익을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다른 투자자들이)엘리엇의 권고에 쉽게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이날 보도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 친화책이 전부는 아니다. 이것은 시작일 뿐,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엇은 지난달 4일 현대차 3개사의 보통주를 10억달러(1조500억 원)어치 보유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주주 이익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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