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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말고 여기!) (HOT7②인덕원) 과천개발·월판선·신수원선, 호재 많다
동편마을-숲속마을-청계마을, 입맛대로 고르세요
2018-05-18 08:00:00 2018-05-18 08:0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인덕원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양시에 속해 있지만, 과천시, 의왕시와 맞닿은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다. 군포시와 성남 판교도 그리 멀지 않다.
 
그럼에도 평촌신도시에 비해 오래된 이미지, 유흥가 등으로 인해 외면 받던 곳이 과천 재개발과 지식정보타운 조성, 월곶-판교 지하철(월판선), 인덕원-동탄 BRT(신수원선) 건설 등을 업고 주목받고 있다.
 
인덕원 지역은 크게 ▲인덕원 역세권 ▲동편마을 ▲숲속마을 ▲청계마을 등으로 구분해 둘러볼 필요가 있다.
 
 
과천과 가까워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동편마을부터 보자. 인덕원 역세권이라기엔 걷기에 먼 거리다. 2012년에 입주한 3단지 111㎡(전용 84㎡)형 시세가 7억원대 중반부터 후반에 걸쳐 형성돼 있다. 직선거리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이 가깝고 도보는 이동이 가능하지만 차로로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 통과차량이 많아지는 것을 원치 않는 주민들이 도로 건설을 반대한다는 후문이다.
 
인덕원 역세권 아파트로는 1314세대 인덕원삼성아파트가 있다. 20년 된 구축이다. 106㎡(전용 84㎡)형 실거래가는 지난해 7월 5억원을 넘어 올 1월 5억원대 중반에 이르는가 싶더니 2월에 바로 6억원이 등장했다. 현재 호가는 5억9000만~6억3000만원.
 
의왕시 방향으로 5분정도 더 걸어가면 2016년 11월말에 분양한 포일센트럴푸르지오 현장이 나온다. 43층 12개동, 1774세대 대단지로 112㎡(전용 84㎡)만 1451세대에 이른다. 전용 84A㎡형의 분양가(중간층)가 5억50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프리미엄은 1억5000만원 이상 붙었다. 문제는 매물이 없어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없다는 것.
 
옆 마을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이 잠긴 게 아니라 숨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분양권 매도자는 다운계약서 쓰기를 원하는데다 양도세까지 매수자가 부담해야 하는데, 매수자가 모두 감수한다고 해도 관계당국의 감시를 피하려면 서류에 명시한 자금 외의 돈은 여러 계좌에서 쪼개 조달해야 해 거래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 단지는 평촌 대장주인 평촌더샵센트럴과 경쟁하며 안양, 의왕, 군포 일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가 강한데 바로 맞은편 숲속마을이 약할 리 없다. 임대아파트단지를 빼고 3~5단지만 1206세대다. 3단지, 4단지는 2011년, 중대형 5단지는 2013년에 입주했다. 현재 3, 4단지는 7억원까지 매도호가가 나와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6억5000만~6억6000만원. 작년 4분기엔 6억원이었다. 역시 호가가 뛰고 나서 거래는 사라졌다. NH전산센터 등이 있으며 도보로 과천 주거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숲속마을에서 성남시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청계마을이다. 인덕원역과 거리가 멀고 2007년에 입주해 숲속마을보다 저렴하지만 단지 앞에 월판선 청계역이 예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학의천이 단지를 가르며 산책로가 조성돼 주거환경도 좋다. 다만 편의시설과 중고등학교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인기 단지는 덕장초등학교 앞 2단지다. 작년 여름 실거래가는 5억2000만원 안팎, 현재 호가는 6억~6억2000만원이다. 가격이 다른 테라스하우스, 탑층(복층) 등이 섞여있으므로 혼동해서는 안 된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2월 투자동호회가 갭투자로 매물을 보지도 않고 쓸어가는 바람에 시세가 뛰었다고 전했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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