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3', 역대급 '아이디어 배틀'…"웃다가 눈물 날 뻔"
일요 예능 시청률 1위…6명 멤버 특유의 캐릭터 ‘웃음’
김종민-김준호, 역대급 황당 설명→’안방극장’ 초토화
입력 : 2018-05-21 10:54:01 수정 : 2018-05-21 10:59:2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박 2일’ 여섯 멤버와 포스텍 학생들의 기괴한 조합이 상상초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역대급 아이디어 배틀로 학구열을 불태우며 안방극장에 참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김준호-김종민이 ‘예측불허 영어 플레이'로 웃음 폭탄을 날렸다. 두 사람은 창조적인 설명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1박 2일’을 웃음으로 휘감는 저력을 과시했다.
 
21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3’은 전국 기준 10.8%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에 부동의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입증했다.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MBC ‘복면가왕’은 8.9%, ‘오지의 마법사’는 5.0%, SBS ‘런닝맨’은 5.7%, SBS ‘집사부일체’는 8.3%로 나타났다.
 
‘1박 2일’ 과학도가 되다’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선 일일 포스텍 학생으로 변신한 여섯 멤버들이 미래의 과학자들과 함께 하는 사이언스 여행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날은 포스텍에 있는 ‘과매기’(과하게 매력적인 기술창업)를 응용한 ‘제1회 1박 2일 과매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대 3 학과 콜라보레이션 아이디어 공모로 독특하고 유용한 아이템을 개발한 것이다. 
 
사진/방송캡처
 
이에 김준호-김종민-정준영으로 이뤄진 ‘식스센스’ 팀과 차태현-데프콘-윤동구로 이뤄진 ‘훈디6포’’팀으로 나눠진 가운데 두 팀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쏟아 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훈디6포’ 팀은 “불편의 시작이 발명의 시작”이란 동구의 제안과 함께 실생활과 관련된 간단하지만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을 우후죽순 쏟아냈고 그 중 기계공학과 노세환 학생의 LED 요일 스케줄러와 데프콘의 염분 체크 숟가락, 해충 박멸 드론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식스센스’ 팀은 “최근 사회 이슈부터 출발해보자”는 화학과 이슬기 학생 제안으로 음주 미세먼지 등 실생활 관련 아이디어들이 내놨고 이 중 이슬기 학생의 건강 검진 화장실과 창의IT융합공학과 송영운 학생의 마지 헬멧(오토바이와 무선 연결된 헬멧) 등 각 학과 강점과 특성을 반영한 아이디어들이 나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선 각 아이디어 제품을 어필하기 위해 의견을 주고 받는 핑퐁게임이 벌어졌다. 스태프들의 고심을 더한 투표 끝에 최고 픽(Pick)을 받은 아이디어는 미풍기(천연 미세 먼지 필터 장착)였다. 송영운 학생의 미세 먼지 경보기 아이디어에서 이슬기 학생 미세 먼지 센서 장착 제안, 우성욱 학생 천연 원료로 만든 미세 먼지 필터 제안까지. 세 학생의 아이디어를 집대성한 제품으로 이들의 비상한 두뇌와 번뜩이는 재치를 엿보게 하기 충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날은 특히 김준호-김종민의 케미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상상을 초월하는 영어 플레이어로 멤버들과 포스텍 학생들,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등 감각적 예능 달인의 진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포스텍 학생들과의 돈독한 우정을 엿보기 위해 마련된 우정 3종 게임 중 ‘영어 스피드 퀴즈’에서 김준호 김종민은 시작부터 모두가 처음 경험하는 황당 설명과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의 준말)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과메기’가 문제로 나오자 ‘포항 피시’란 설명으로 파트너 이슬기 학생에게 정답을 유도했고 ‘아르바이트’ 문제에선 ‘바리스타 언더’란 저렴하면서도 직관적인 설명으로 모두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특히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을 듣자마자 ‘돛대 브릿지’란 애연가 전문 용어를 사용해 정답을 이끌어내는 등 총 6문제를 맞추며 이슬기 학생과의 남다른 호흡과 재기 발랄한 센스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김종민은 ‘천재’가 문제로 나오자 “헤드 아이큐 업! 업”이란 설명으로 모두를 웃게 했다. ‘빅뱅이론’ 문제에선 몸에 부착된 설명 스위치를 바로 누른 것처럼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클럽’이 문제로 나오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다 “너 안 가봤어?”라며 분노의 우리말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종민의 창의적인 설명은 ‘사랑니’ 문제에서 가장 도드라졌다. 그는 “러브! 러브”라고 말한 뒤 자신의 치아를 드러냈지만 파트너 송영운 학생이 정답을 눈치채지 못하자 “러브 투(love two) 러브 투(love two)”란 저렴한 설명으로 또 한번 ‘김종민 어록’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이처럼 열정 가득한 여섯 멤버와 함께 멤버들 못지않은 열정과 뛰어난 두뇌를 가진 포스텍 학생들의 合(합)은 그야말로 상상초월이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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